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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717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61
댓글수 : 0
글쓴날짜 : 12/11/2017 9:31:3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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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교회 청년들 이야기 >
지난 주일에 현지가 세례를 받았다. 한 명의 영혼이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순간만큼 위대한 일이 있을까? 예상치 못했던 현지의 일대일 제자양육 신청에 놀랐다. 또한 믿음이 전혀 없었던 것이 아니라 목전까지 준비되었던 청년이라서 놀랐다. 현지의 세례식에 앞서 설교를 하면서 좌중을 둘러보니, 제일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청년들의 모습이 보였다. 혜미, 승환, 희우, 하연, 훈지, 앤디... 그리고 어른들의 모습도 보였다. 류제흥, 김동령, 하주연, 유승엽... 눈물과 감격,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해주는 기쁨... 누구 하나의 세례식도 그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작년에 세례를 받은 승환이가 어느덧 목자가 되어, 목원인 현지의 세례 축가를 준비하여 (목원들과 함께) 불러준다. 준호가 축사를 해주고, 회장과 부회장이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한다. 온 교우들이 앞으로 나와 세례 받은 현지를 축하해준다. 잊을 수 없는 날이 되었을 것이다. 세례는 이제 주님과의 첫 걸음을 뗀 것이다. 아마도 살아가면서 넘어지는 일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이 순간을 기억하며, 예수의 손을 잡고 당당히 일어나 다시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현지가 되길 기도한다. “현지야, 갈라디아서 2:20만 기억해도 늘 승리할 수 있다는 것 알지? 네가 죽고, 네 안에 예수와 함께 사는 귀한 삶을 이어가기를 기도한다.”

이번에는 FUMC 청년 이야기이다. 오전에는 FUMC 미국 사역을, 오후에는 KMUMC 한국 사역을 한다. FUMC는 평균 연령이 80세 정도 되는 것 같다. 90세 되신 할아버지가 70대 어르신을 부른다. “여기 와서 이것 좀 날라!”(^^) 그만큼 젊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이번학기에 꾸준히 FUMC 예배에 나오는 청년 커플이 있다. Noah와 Allie이다. RIT(로체스터 공대)에 다니는 백인 청년들이다. Allie가 빙햄튼으로 이번학기 코합(co-op)을 나가 있어서 매주 함께 나오지 못하지만, 그럴땐 Noah 혼자라도 꼭 예배에 참석한다.

사실 한두 주 나오다가 또래 청년들이 없어서 안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매주 신실하게 나오는 모습을 보며, 이들과 좀 더 친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FUMC의 유일한 청년인 대학원생 Lora와 두 사람을 함께 초청하여 서울 하우스에서 점심을 먹었다. 내 “공식”(^^) 통역사인 (손)지혜와 원영이도 함께 불렀다.

Lora와는 식사를 한 번 했었다. Noah와 Allie는 한국 음식이 처음이었는데, Noah는 매갈(매운갈비탕)을 Allie는 갈비탕을 주문했다. 원영이와 지혜가 이야기를 잘 이어가 주었고, 우리 기쁨이도 중간 중간 말을 섞었다. 이렇게 수다 떨며 함께 음식을 먹다 보니, 이전보다 많이 친해진 듯했다. 하나님이 FUMC 사역을 처음 시키실 때 언어 장벽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지난 2년간 하나님이 이루신 일들을 보면 놀랍다. 새신자들이 많이 늘은 것은 아니지만, 상처받았던 교우들이 회복되고 교회를 떠났던 일부 교우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 일들이 생겼다.

그리고 FUMC에 한두 명씩 생겨나기 시작한 청년들! 이번에는 하나님이 또 어떻게 역사하실까? 이것저것 따지면 아무 일도 못한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일단 식사였다. 다음 스텝은 하나님이 또 보여주실 줄 믿는다. 보여주시는 만큼 한 걸음씩 가볼 생각이다. 영어든 유모든 사교성이든 여러모로 부족한 나를 쓰시려니 하나님이 많이 바쁘실 것 같다. 하지만 누가 또 알겠는가! 하나님이 주도권을 쥐시고 역사하신다면, 20여 년 전처럼 FUMC에 젊은이들과 주일학교 아이들이 뛰어노는 일들이 다시 생겨날지 말이다. 기도하며 나아가야겠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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