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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725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134
댓글수 : 0
글쓴날짜 : 2/19/2018 3:43:32 PM
수정날짜 : 2/20/2018 6:01:3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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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열매 >
이번학기에 로체스터 대학 신입생인 대만 청년 유자유가 일대일 제자양육을 손지혜 간사와 함께 시작했다. 2년 전 폴란드 청년 켄드라가 우리 교회에 등록하여 일대일 제자양육을 마친 후 찬양단으로 섬기고 있음도 놀라운 일인데, 올해는 대만 청년이 일대일 제자양육 트랙에 들어왔다. 자유도 한국말을 꽤 한다. 고등학생 때 K-pop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말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드라마는 “낭만 닥터 김사부”이고, 유재석의 “런닝맨”도 좋아한다고 한다. 지금은 학교에서 한국어 클래스를 듣고 있다. 그래서인지 듣는 것보다 읽고 쓰는 것이 더 편하단다. 카톡 답장은 늘 한국말로 온다(^^).

물론 아직 간단한 회화 정도만 가능하기에 제자양육은 지혜가 영어로 진행한다. 제자양육 과정 중 두 과는 내가 인도한다. “구원의 확신”을 통해서는 정말 구원의 확신이 있는지 확인(confirmation)하는 시간을 갖고, “성령 충만한 삶”을 통해서는 술에 대한 성경적 기준을 세워주기 위해서 내가 맡고 있다. 지난주에 자유와 “구원의 확신”부분을 나눴다. 간단한 영어는 내가 직접 했지만, 자세한 부분은 지혜가 함께 참석하여 통역을 해 주었다.

“구원의 확신” 첫 장에 구원에 대한 아홉 가지 질문들이 나온다. 이 질문들에 모두 “예”가 되어야지만 구원의 확신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두 개의 질문에 대해 “모르겠음”으로 체크를 해왔다. 그래서 구원의 의미를 다시 설명해 주고, 성령이 이미 내 안에 오셨음은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으며(고전12:3), 지금 죽어도 천국갈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나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접기도를 따라했다. 할렐루야! 너무 감격스러웠다.

지혜가 시작 전에 이런 말을 내게 해 주었다. 본래 믿음이 있어서라 아니라 소현이 때문에 제일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유는 스펀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성경 말씀을 나누면 그대로 받아들인단다. 확인하고자 “네가 오늘 죽는다면 천국에 갈 수 있느냐”고 다시 한 번 물었다. 그러자 “예”라고 답한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내가 예수를 나의 구원자로 믿기 때문이다. 예수를 구주로 믿는다. 그래서 나는 천국에 갈 수 있다”라고 답한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이 세상에 수많은 기적들이 있지만, 사람이 변하는 것만큼 큰 기적은 없는 것 같다. 특히 믿음이 없던 자에게 예수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것만큼 위대한 기적은 없는 것 같다. “네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에 대해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엄마는 무교이고 아빠는 불교신자인데, 나만 행복하다면 믿으라고 하셨다”라고 답한다. 마지막 한 마디를 더해 주었다. “자유야, 이제 예수님 때문에 새 생명을 얻었으니, 이 좋은 것을 부모님에게도 전해 드리자. 기도부터 시작하자. 부모님도 예수를 믿을 수 있게 말이야.”

이제 이번 학기 중에 세례를 받을 것 같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된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드린다. 세례를 받는 자유에게도, 그 자리에 함께 있을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큰 위로의 시간이 될 줄 믿는다. 여느 다른 새신자들처럼 자유에게도 역시 세례는 출발일 뿐이다. 중간에 넘어질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의 입술로 고백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그 시간들을 통해 조금씩 더 깊어질 줄을 믿는다. 자유를 처음 교회로 이끌어준 서영이, 자유를 목원으로 두고 기도해준 목자들 그리고 많은 친구들, 제자양육으로 섬기고 있는 양육자 지혜 그리고 모든 교우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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