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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3275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27
댓글수 : 0
글쓴날짜 : 10/17/2017 3:46:3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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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2017.수 사39:1-8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면


히스기야는 15년이나 생명 연장을 받았다. 그렇다면 평생 하나님의 말씀 한 획이라도 거스르지 않고 따라야했다. 겸손해야 함은 기본이다. 본디 생명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지만, 히스기야는 덤으로 15년을 더 살게 되었으니,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더 신중히 생각하며 겸손함으로 행동해야만 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히스기야의 “기억상실”이라고 해야할 정도로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이 나온다. 히스기야가 죽을 병에서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신흥 강국이었던 바벨론 왕이 사신을 통해 글과 예물을 보냈다.

이때 히스기야는 치유해 주신 하나님을 높여야 했다. 그런데 스스로 나은 양, 기뻐하며 왕궁에 있는 재물과 무기고까지 바벨론 사신들에게 보여 준다. 자신이 누리게 된 건강, 누리고 있는 왕국, 누리고 있는 병력의 기밀까지 모두 보여 주었다. 이것이 무슨 잘못이냐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성경은 이것을 심각한 죄악으로 규명한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마음을 보신 것이다. 불과 얼마전 생명을 연장시켜 달라고 간청하여, 그에게 15년이라는 수명을 연장시켜 주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그런 은혜를 이렇게 쉽게 잊어버릴 수도 있을까? 히스기야는 다시 얻은 생명을 “누가 주셨는지” 잊어버리고, 회복된 건강을 마치 자신이 잘해서 얻은양 교만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그 교만한 마음을 보신 것이다.

이사야가 와서 히스기야를 꾸짖었다. “네가 보여준 모든 소유가 모두 바벨론으로 옮겨질 것이라. 네 자손 중 몇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갈 것이라”는 말에 히스기야가 응수하는 것을 보라. “그런가요? 그렇다면 내 생전에는 평안과 견고함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군요. 그렇다면 상관 없습니다.”라고 답한다.

이 정도라면 은혜를 잊은 것이 아니라, 받은 은혜를 무시했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받은 은혜를 잊은 것만큼 하나님의 마음을 섭섭하고 허탈하게 만드는 것은 없을 것이다. 다른 것도 아닌 생명을 연장시켜 주셨다. 그런데 오히려 인근 나라에게 자신을 뽐내며, 자신의 영화를 드러내기를 원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잊었다면, 이것이 사람이겠는가! 이사야 서두에 “소나 나귀도 그 주인을 알거든, 이스라엘은 나를 알지 못하노라”고 한 죄악이 바로 히스기야의 죄악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오늘부터는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살자.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다. 하나님의 돌보심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여기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 더욱이 죽음 후에 누리게 될 삶을 책임져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의 삶에 소망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살자. 힘들고 어려울 때... 그 힘듦과 어려움 때문에 이전에 받은 은혜를 쉽게 잊을 수 있겠지만,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부터는 힘들고 어려울 때 더더욱 받은 은혜들을 의식적으로 기억하며 살아가자. / 동시에 삶이 형통한가? 이 때 역시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아가자. 지금의 은혜를 누리게 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면서 말이다.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총이 이어질 것이고, 크고 놀라운 하늘의 비밀도 알게 되는 삶을 누리게 될 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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