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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3276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151
댓글수 : 0
글쓴날짜 : 10/18/2017 8:17: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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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2017.목 시편50:1-15 예배받기 원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일상의 삶이 예배이어야 한다. 그렇다고 주일에 한 번 나와서 격식을 갖춰 드리는 예배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 아니다.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 나와서 하나님 발에 키스하는 것이 예배라 했다. 주일을 성수하는 것은 십계명에도 나와 있듯, 하나님이 우리에게 반드시 받기 원하시는 것들 중 하나이다.

시편 50편은 아삽이 지은 노래이다. 아삽은 다윗 왕 때 찬양대 리더로 섬기던 사람이었다. 예배의 형식을 갖춰, 제대로 된 예배를 올려 드리게 한 리더들 중 한 명이었다. 즉 아삽은 예배의 frame을 잡는 사람이었다. 이렇듯 예배는 형식을 갖추고 있고, 그 형식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형식 속에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한다. 7절에 보니 당신의 백성들에게 “내가 말하리니 너희는 들어라”고 하신다. “나는 네 하나님이라”고 선언하신다. 예배를 통해 선포되어지는 것이 “당신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그의 백성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마음이라는 것은 과연 어떻게 드려야 하는가? 14절에 보니, 감사로 드리라 하신다. 예배는 감사함으로 드려야 하는 것이다. 감사로 드릴 수 있어야 마음을 다한 예배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찬양을 하고, 기도를 하고, 예물을 드리고, 말씀을 듣고, 친교를 나누는 일련의 형식들 속에 “감사”라는 요소가 빠지고 나면, 그저 껍데기만 남는 예배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감사는 어떻게 표현될까? 어떻게 감사함으로 표현하면 하나님이 가장 좋아하실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오늘 묵상 에세이를 읽게 되었다.

예) (생삶 2017년10월 115쪽 - 이용규 “같이걷기”) 학교에서 일찍 돌아온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쓰기 작업에 몰두해 있었다. 그런데 아들 동연이가 다가와서 내 무릎 위에 턱을 괴고 물끄러미 내 얼굴ㅇ르 바라보는 게 아닌가. 나는 아이에게 물었다. “동연아 너, 아빠에게 뭔가 부탁할 것이 있는가 보고나?” 그러자 아이가 정색을 하며 대답했다. “아빠, 뭐 부탁할 것이 있어서 이러는 게 아니에요. 그저 아빠가 보고 싶어서 왔을 뿐이에요.” 그 말이 내게 조용한 감동과 행복감을 주었다. 나는 아이를 안고 침대 위로 올라가서 같이 뒹굴었다.

며칠 후 학교 사역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서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학교에서 교직원 예배 때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문득 동연이의 말이 떠올랐다. 나는 즉시 바닥에 내려앉아 모로 누웠다. 그리고 하나님께 고백했다. “아빠! 아빠가 보고 싶어서 왔어요. 다른 부탁할 것이 있는 게 아니고요, 그저 아빠가 좋아서요. 아빠가 그리워요.” / 그때 하나님이 나를 안으셨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한동안 그분 품에 안겨 평안과 쉼을 누렸다.

하나님을 가장 기쁘게 해드리는 예배는 “감사함”으로 드리는 예배이다. 십자가의 사랑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감사할 충분한 이유를 가진다. 그 십자자 은혜를 기억하며 예배에 임한다면... 그저 주님의 얼굴을 뵈옵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원하는 전부”가 아닐까 싶다.

15절에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주께 간구도 해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주님의 임재 안에 거하는 것, 주의 얼굴을 뵙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예배드리러 나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고백하는 우리가 되어보자. 때로는 간구를 잠시 내려놓고, 주님이 좋다고, 예수님이 참 좋다고, 나를 위해 대신 죽음을 택하신 그 은혜가 너무나 감사하다고 고백하는 우리가 되어보자. 하나님이 기뻐하심으로 우리를 품어주시는 귀한 경험을 할 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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