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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3280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26
댓글수 : 0
글쓴날짜 : 10/26/2017 4:14:0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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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2017.금 시편56:1-13 종일 나를 치려는 자들 앞에서
오늘 본문도 잘 알려진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사방으로 군사를 풀자, 다윗은 이스라엘 밖으로 도망을 친다. 인근 블레셋 도성 중 하나님 가드로 몸을 숨긴 것이다. 그때 가드 왕의 신하들이 이는 다윗이라고 왕에게 고한다. 그러면서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로다”라고 백성들이 칭송했음을 이야기하며 다윗을 죽이자고 한다.

이렇게 상황이 진행되자, 다윗은 위기를 모면해야만 했다. 그때 그가 생각해 낸 것은 벽에 등을 비비며 침을 흘리면서 미친 사람 취급을 하는 것이었다.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으며, 신세가 처량했을까? 살기 위해 미친 사람 흉내를 내면서, 이쯤되면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았을까? 자기를 왕으로 세우셨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냉소하며 비웃지 않았을까?

하지만 다윗은 이 사건 직후, 오늘의 시편을 기록한 것이다. 나를 치려하는 원수, 숨어서 자신을 훔쳐보며 올무에 빠지게 만들려는 원수들을 경험하면서도, “내가 하나님을 위지하며 그의 말씀을 찬송하노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기에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 것인가!”라며 두 번이나 선포한다.

다윗이 인근 7개의 나라를 정복한 대왕이 된 것도 부럽지 않고, 그가 수많은 시편으로 하나님을 노래했음도 부럽지 않고, 강력한 권력을 가진 것도 부럽지 않고, 그를 위해 죽을 수 있는 33인의 장수를 가진 것도 부럽지 않다. 단 하나 그가 부럽다면, 그 비참함을 경험했으면서도 한결같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다윗의 모습이 부럽다.

사람이 자신을 위협하는 순간에서도, 구차하게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미친 척해야만 했던 기구한 순간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변하는 것을 허락지 않았다. 오히려 목소리를 높여 하나님을 더 찬양하며, 오히려 하나님께 서원했던 바 감사제를 드리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명을 사망에서 건져내신” 만군의 하나님을 찬양한다.

때로는 구차해 질 때가 있다. 때로는 나를 삼키려고 하는 주변 상황을 경험할 때도 있다. 때로는 사람들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도 있다. 하지만... 내 영혼의 주인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와 함께 계신다. 이것이 내가 여전히 예수를 찬양할 수 있는 이유가 되는가? 당연하다. “고작 내 목숨까지만 건드릴 수 있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죽은 후에 그 영혼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할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자. 동시에 그분만을 신뢰하자. 그분만을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자. 주께서 친히 내 발걸음을 인도하여 주실 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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