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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3284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27
댓글수 : 0
글쓴날짜 : 12/6/2017 4:29:1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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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017.목. 시편62:1-12 “잠잠히 하나님만 기다리라”

오늘 본문도 어제 큐티와 같이, 다윗이 아들 압살롬을 피해 도망가는 처철한 아픔 속에서 기록한 시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가 고백하는 것을 보자. 2절과 6절 하나님만이 반석이요 구원이시니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7절과 8절 내 힘과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이시다. 11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곤란 가운데서도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나의 반석과 피난처가 되신다면... 그 곤란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그것이 1절과 5절에 나온다. 곤란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구원과 소망을 누릴 수 있는 길은...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는 것”이다.

하나님만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여기서 “잠잠히”라는 단어는 히브리말로 “두미야”로서 다섯가지 뜻이 있지만, 그 가운데 “토기장의의 손에 들린 진흙처럼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한다”는 의미가 있다. 진흙의 입장에서는 토기장이가 자기를 어떻게 빚어낼지 전혀 알수가 없다. 하지만 나를 손안에 두신 토기장이가 토기를 빚는데 있어서 가장 위대하고 놀라우신 분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잠잠히 그분의 역사하심을 기다린다면... 우리는 흔들림없은 구원과 소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스펄전은 여기서 “바란다”“기다린다”는 단어를 설명하면서, 이는 신앙의 기본적인 자세라고 한다. 신앙을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 감사, 신뢰, 순종, 헌신 등등... 하지만 신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는 전능자 앞에서 “기다리는 것”이다.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다. “이거다 아니다”라는 응답이 빨리 와서 그 다음 스텝으로 빨리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우리 가운데 있다. 아무 응답도 보이지 않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오늘 하루를 버텨야 함이 절대 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다림”이야말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헌신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방향을 정해 주셔서 나아간다면 아무리 육체가 힘들어도 그 일을 해나가면 된다. 하지만 하나님도 침묵하시는 상황에 처하여... 마치 나 혼자 오늘 하루를 살아가야 한다면... 그 상황은 정신적/영적으로 몇 배는 더 힘든 상황이 될 것이다.

동시에 “기다림”은 순결함(chastity)과 진실됨(sincerity)을 나타낸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순결한 백성, 진실된 자녀로 나아가는 가장 확실한 길은... 앞뒤좌우가 막힌 것 같은 상황 가운데, 토기장이가 나를 정확히 만들어 가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 하루를 잠잠히 기다리며 버티는 것이다.

하나님의 때를 묵묵히 기다리는 훈련을 하자. 보여주지 않으실 때에는 나도 한번 멈춰보고, 그 침묵이 길어질 때에는 오늘 내게 주어진 하나님의 일들을 그저 순종하며 나아가자.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은 흔들림 없는 반석과 피난처가 되어주실 것이요, 무엇보다 살아갈 분명한 소망이 되어주실 것이다. 잠잠히 하나님을 기다리며 인내하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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