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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3289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24
댓글수 : 0
글쓴날짜 : 12/19/2017 7:18:3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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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2017.화 시편69:13-28 결국 주님만을
오늘 본문의 정확한 정황은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열심히 주를 섬기는 가운데 당하는 고난의 상황인 것을 알 수 있다. 어제 본문을 보면, 3절 하도 하나님을 부르짖어 피곤하고 목이 마르고 눈이 쇠하였다고 한다. 4절 원수가 나를 끊으려 하여, 심지어 내가 빼앗지 않은 것도 물어 주게 된 상황이다. 9절 주의 집을 향한 나의 열정이 나 안에서 불타오르지만,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나에게 넘친다고 고백한다.

오늘 본문에서도 그런 상황이 정확히 묘사된다. 14절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져 달라고 한다. 17절 내가 환난 중에 있으니 “속히” 내게 응답해 달란다. 19절 내가 받는 비방과 수치와 능욕을 아시는 하나님께 목전의 원수들을 물리쳐 달라고 한다.

무엇보다 20절 비방이 내 마음을 상하게 하여, 근심이 충만하여, 나를 불쌍히 여겨줄 자, 나를 긍휼히 여겨줄 자를 찾지만 없다. 오히려 누군가의 위로를 받으려 했지만, 오히려 그들은 “쓸개를 내 음식물로, 초를 음료로 주면서” 나를 더 힘들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가운데 24절부터 28절까지는 성경에 안 나오면 좋을 내용이 적혀 있다. 주의 분노를 원수들에게 쏟아 부어 주시고, 그들의 거처를 황폐케 해 주시며, 그들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기도한다. - 복음을 전해야 하는 기독교인들 입장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들려질 수 있다. 하지만 이 구절들은... 그만큼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쓰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하나님 앞에 쏟아 놓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자... 여기까지가 저자의 상황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상황이 종종 온다. 주를 향한 열심을 보이면, 오히려 우리의 의도를 의식적으로 곡해하여 비방하는 자들이 있다. 공동체 안에서도 최고의 선택을 못할 경우... 어쩔 수 없이 차선을 선택하게 될 때에... 그런 우리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부적절한 선택”이라며 비난의 뭇매를 맞을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적절한 반응을 잘 못할 때가 많다. 함께 맞서 싸우자니 덕이 되지 않고, 당하고만 있자니 오늘 본문의 저자처럼 가슴이 터질 것 같고... 더더욱 예수를 향한 열정과 우리의 순수함을 보지 않고, 조그만 틈을 노려 우리의 행동을 비난할 때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봐야 함을 안다. 오늘 본문에서 저자가 잘했던 점도 다른 것이 아니다. 그 답답한 마음을 (사람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풀었다는 것이다. 주 앞에 나와서 “답답하다고, 힘이 들다고, 원수들을 혼내달라면서” 자기의 마음을 바로 “하나님”앞에서 쏟아내었다.

결국 우리가 돌아가야할 곳, 결국 우리가 바라봐야할 분, 결국 우리가 따라야할 분...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다른 방법으로 풀려하다가는 교회는 분열되고, 덕도 안되고, 복음 전도의 길도 막혀 버린다. 참 어렵다. 하지만 어렵기에 더 예수님 앞에 간구하며 호소하며 나가야 함을 깨닫는다. 매순간 “결국 매달려야” 할 분 예수 앞에서만 우리의 마음을 쏟아낼 수 있는 자들이 되자. 하나님이 분명히 들으시고, 주께서 친히 모든 길을 오차없이 이끄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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