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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3291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139
댓글수 : 0
글쓴날짜 : 12/20/2017 4:08:03 PM
수정날짜 : 12/21/2017 5:30:0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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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2017.목 시편70:1-5 아하 아하 하는 자들
오늘 본문의 내용도 악인들로부터 수치와 무안과 수모를 당하는 상황에서 기록된 글이다. 그런데 오늘 내용을 반복해서 읽다보면, 박해나 핍박과는 다른 종류의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 보다는 “가벼울” 수 있으나, 결국 쉽게 넘기지 못할 조롱과 수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시편 기자가 더 힘들었던 것은... 그런 수치와 무안을 직접적으로 가져다주는 사람들보다도... 그런 수치와 조롱을 당하고 있는 자기를, 옆에서 또 다시 조롱하며 기뻐하는 자들의 모습이었다. 안 그래도 힘들어 미칠 것 같은데, 그런 내 모습을 보며 조롱하는 자들...

3절에 보면 “아하, 아하 하는 자들”이 나온다. 이는 다른 사람이 당하는 수치와 조롱과 무안함을 기뻐하면서 더불어 조롱하는 자들이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을 멸시하고 억압하는 자들도 벌하시지만, 그렇게 억압받고 있는 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억압하고 조롱하는 자들을 견디지 못해 하신다.
잠15:7 가난한 사람을 조롱하는 것은 그를 지으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이다. 남의 불행을 보고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5절에서 시편 기자는 자신을 “가난한 자”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동시에 “불행을 당하는 자”로 묘사한다. 그런데 가난하고 불행스런 자들을 보고 기뻐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이고, 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하신다.

우리도 이런 상황에 종종 처한다. 아예 대놓고 우리를 핍박하는 자들이라면 원수로 치부하고 대적이라도 하겠다. 그런데 아파 죽겠다는 나를 두고... 힘이 들어 숨조차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나를 보며... 옆에서 조롱하는 자들은... 대놓고 원수를 삼을 수도 없고, 그대로 있자니 그 또한 견딜 수가 없다.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내 주변 사람일 경우에는, 같은 동역자일 경우에는 더욱 더 그럴 것이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시편기자는 하나님을 찾는다. 4절 내게 쏟아지는 조롱으로 인해 힘이 들지만... 나는 주로 말미암아 기뻐할 것이라고 선포한다. 구원을 생각하며 감사함으로 기뻐하며 “하나님은 위대하시다”고 선포한다. 5절 주만이 내 도움이시고, 나를 건지실 이는 하나님 뿐이니, 지체말고 내게 속히 임해달라고 하나님에게 더 가까이 매달린다.

아하 아하 하는 자들의 최후는 하나님 소관이다. 그들을 맞대적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우리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이미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해야만 할 것이다.

본문에 나와 있진 않지만... 하나만 더 말하자면, 그 원수들을 긍휼히 여기며 기도해주는 것까지 나아가야 함을 나누고 싶다. “원수 갚는 것 하나님께 있으니...”라고 말하고 관계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원수의 땅 니느웨라도 회개하여 돌아오길 원하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주는 모습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길이요, 그분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길일 것이다.

오늘 하루... 혹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구원의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기뻐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자들의 “처리”를 하나님께만 맡기되, 그들을 위해서 중보까지 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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